미병 9988?

미병 9988이 과연? 황혼기를 황금기로!

미병이란? 아직 未字를 붙여 병에 걸린 것은 아니나, 이대로 놔두면 걸릴 위험이 큰 상태이다. 병이란 마치 땅에 뿌린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나 꽃을 피우는 것처럼 서서히 성장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미병은 아직 꽃이 필지 어쩔지 모르는 단계이다. 현대의학에서는 검사결과에 따라 건강과 질병이라는 흑백의 2분법으로서 회색지대에 해당하는 미병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데 미병에서는 회색지대를 12단계로 나누고, 자신이 주치의가 되면은 저울추처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未病이란 단어는 약 2천년전 중국 <黃帝內徑>에 처음 나온 말로서 병이 체내에는 있는데 증상으로서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일상생활 속의 케어의 필요성을 깨달은 명의 화타 큰 형님의 비결은 미병의 싸인을 간과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피곤, 두통, 어깨 목이 뻣뻣함, 불면증, 식욕부진, 수족냉증, 어지럼증, 변비, 거친 피부 등의 기미가 있다면, 일상생활을 체크 해 보고 1) 불규칙한 생활 2) 과식 3) 과음 4) 운동 부족 5)불면의 원인 등을 분석해 보고 생활습관을 고쳐나갔다. 

미병의 싹을 자르는 열쇠는 면역력이며 유전적인 요소도 중요한 힌트가 된다. 당뇨나 암은 가족력이 있으면 자각증세가 없고 검사 수치가 정상이어도 자신은 회색지대라고 여기고 유전자 검사나 생활습관에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암이 진단결과 발견되는 5mm 정도가 되려면 5년에서 20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up 시키려면 식사나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며, 생명공학에서 체내에 면역 반응을 증강 시킬 목적으로 백신에 항원보강제를 첨가하는 아드반트 요법도 있다. 

미병 대책의 실천 방법
1. 식사 내용을 재고하자. 
먼저, 1일 3식으로서 주식(밥, 빵, 면), 주반찬(고기, 생선, 두부, 달걀) 보조반찬(야채, 해조류, 버섯) 중 2가지, 국물을 곁들인 <1국 3찬>의 식사가 이상적이다. 그 외 우유 등 유제품과 과일들을 적당히 섭취한다.
먹는 순서는 주식이 마지막인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과식을 막고, 당질의 흡수와 위의 움직임을 완만하게 하며, 식욕 억제효과도 고려한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식후의 움직임은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잡히는 효과가 있다. 

2. 오럴 프레일(oral frailty)대책도 잊지 말자. 
“나이는 다리가 아닌 구강부터” 처럼 구강 건강이 중요한데 다리보다도 별로 강조되지 못하고 있다. 오럴 프레일이란, 구강이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구강의 면역기능저하, 삼킴 작용 저하, 심신의 기능 저하라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즉 씹는 이빨이나 혀의 움직임이 나빠지면, 1) 영양섭취 지장초래, 2) 혀 돌림이 둔해 말이 어눌해지면 인적교류를 피한 결과 생활 범위가 축소되어 사회성 저하, 3) 결국 근육도 저하되어 신체기능저하로, 4)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리는 정신성의 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러한 오럴 프레일 대책 3가지로는 1) 균형 잡힌 식사, 2) 담당 치과의사의 정기적인 구강관리, 3) 구강의 사소한 문제에도 주의할 것

3. 운동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자.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이나 골격의 강화, 비만의 예방이나 개선에 관심을 쏟는다. 운동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의 개선에도 유효하다. 특히 혈압, 혈당치,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 가슴둘레 등 검사치가 높은 경우, 의식적으로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4.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자!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교류가 중요하다. 발런티어 활동을 하는 사람은 자립도가 높다는 데이터가 있다. 취미활동 참가 등 다른 사람과의 교류나 사회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도모하도록 하자. 이처럼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미병의 단계에서 생활습관을 재고하고, 개선해 나감으로써 발병을 가능한 한 늦추어 나가는 것이 구구 팔팔일 이사(9988124)의 지름길이다.